다른 날들이 올 것이다, 식물들과 행성들의
침묵이 이해될 것이고,
수많은 더러워지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바이올린들은 달의 향기를 갖게 될 것이다!
어쩌면 빵은 당신과 같을 것이다 :
그건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밀을 가질 것이고,
또다른 것들ㅡ가을의 잃어버린
말馬들ㅡ이 당신의 목소리로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당신이 좋아하는 게 아닐지라도, 틀림없이,
사랑이 당신의 커다란 통을 채워줄 것이다
목동의 오래된 꿀과도 같이,
그리고 내 가슴(수많은 풍부한 것들이
저장되어 있는 거기)의 먼지 속에서,
당신은 멜론들 사이로 오고갈 것이다.
- Pablo Neruda, 100편의 사랑 소네트 ㅣ 099
*
오랜만의 외박.
서늘한 초여름의 밤바람을 맞다
문득 처연한 기분이 들어
싱겁게 포스팅.
담배 피우고 싶다. 하지만 그리 절실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