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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대로

질문의 스타일

중요한 것은 어쩌면

질문의 스타일인지도 몰라.

 

오늘 낮,

서점에 들러 책들을 훑어보다 문득

뜬금 없이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연락이 끊긴지는 오래된

대학 시절의 한 동기에게

그러니까, 이렇게 물었어야 했던 것이다.

 

"너는 조지 오웰이 싫으니?"

 

 

 

그가 내 질문을 이해해준다면 다행이겠지만

만일 이해하지 못한다면

필경 나는 돌아서면서 중얼거려야 하는 것이다,

"그럴 줄 알았어."

 

... 아, 조지 오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