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던지기
20120322
에코echo
2012. 3. 22. 10:15
지독히 피로하다.
오늘 아침에는 급기야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보기에 이르렀다.
사력을 다해 일상을 시작했다.
씻고 먹고 옷을 입고 머리를 빗는 동안
견딜 수 없이 피곤하였다.
엄마가 너무 아프니까 엄마에게 칭얼대지 말아달라고
아이에게 신신당부했지만
아이는 엄마의 피로를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더더욱 칭얼대고 울고 떼쓰고 졸라댔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완전히 자기를 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다.
주차를 하고도 차에서 내리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냥 이렇게 앉아서 쉰다.
쏘냐에게 싱가폴로 문자를 보내고
내 마음과 몸의 상태를 생각하다가
눈을 감고 한참 쉬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나선다.
나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고 싶다.
그래서, 내 아이가 지금의 내 나이가 될 때까지
존재해주고 싶다.
견딜 수 없이 사는 게 외로울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로 남아주고 싶다.
머리가 지독하게 아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급기야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보기에 이르렀다.
사력을 다해 일상을 시작했다.
씻고 먹고 옷을 입고 머리를 빗는 동안
견딜 수 없이 피곤하였다.
엄마가 너무 아프니까 엄마에게 칭얼대지 말아달라고
아이에게 신신당부했지만
아이는 엄마의 피로를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더더욱 칭얼대고 울고 떼쓰고 졸라댔다.
엄마의 몸과 마음이 완전히 자기를 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다.
주차를 하고도 차에서 내리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냥 이렇게 앉아서 쉰다.
쏘냐에게 싱가폴로 문자를 보내고
내 마음과 몸의 상태를 생각하다가
눈을 감고 한참 쉬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나선다.
나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고 싶다.
그래서, 내 아이가 지금의 내 나이가 될 때까지
존재해주고 싶다.
견딜 수 없이 사는 게 외로울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로 남아주고 싶다.
머리가 지독하게 아프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