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기란 갈수록 너무 어려워지고 있다.

대화에도 물론 여러 종류가 있다.
며칠 전에는 문득, 공부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만나도
지적인 대화 나누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지적인 대화와 학문적인(또는 학계에 관한) 대화는 다르다)
그리고 언젠가 최선생이 누군가에 대하여 말하길,
"그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생각컨대, 대화에도 급이 있다면

그냥 대화 << 일상적인 대화 < 학문적인 대화 < 지적인 대화 = 정치적인 대화 < "재미있는" 대화

... 뭐 이런 순서를 매길 수 있지 않을까.

René Magritte
The Art of Conversation. 1950. Oil on canvas. 65 x 81 cm. Private collection.